가족들과 함께하는 일본 여행.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이라, 온천은 무조건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후쿠오카에 간다면, 보통은 근교의 도시들을 함께 보고 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유후인. 유후인을 즐기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 듯 하다. 첫 번째는 당일치기 편지 버스 패키지로 유후인의 일본 스럽고 차분한 분위기를 느끼고 구경을 하다 돌아오는 경우. 그리고 두 번째는 일본 고유의 온천문화인 '료칸'을 체험하며 유후인에서 1박을 보내고 오는 경우. 우리 가족은 두번째를 택했다. 사실 해외여행이라면, 특히 가족과 함께 여럿이 움직일 때는 풀 패키지여행을 통하여 가는 것이 익숙한 탓인지, 비행기에서 내려 도심까지 이동하고, 내려서 티켓을 끊고 백화점 지하에서 도시락을 골라 기차..
후쿠오카에 여행을 가는 사람 중에서 캐널시티에 방문하지 않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쇼핑이면 쇼핑, 음식이면 음식, 기념품, 분수 쇼 등 어떤 목적으로든 한 번은 거쳐 가게 되어 있다. 그만큼 인프라가 잘 되어 있는 그야말로 '복합'쇼핑몰이니까. 또 일본에 왔는데 라멘을 안 먹을 수는 없지 않는가? 하지만 맛집이라 소문난 라멘집들은 하나같이 귀여운 가게 규모를 갖고 있거나, 웨이팅이 엄청나다는 리뷰가 많았다. 우리는 4명이 함께 움직이는데, 웨이팅을 하기에는 부모님께서 지칠 걱정도 있었고, 나도 기다려서 먹는 것에는 크게 흥미가 없어서.. 이 모든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곳을 생각해보니,, 그곳이 바로 라멘스타디움이었다. 라멘 스타디움은 캐널시티 꼭대기 층에 있는데, 전국에서 유명한 라멘 집들이 서..
유후인 찍먹을 위해서 당일치기 여행을 하지 않는 이상, 이동하는 대중교통편을 알아보고 가야 한다. 물론 현장 발매도 좋지만, 미리 해놓고 가는 것이 마음이 편하지 않은가? 내가 여행을 준비하면서 찾아봤던 많은 블로그들을 기반으로 자체 통계를 내려봤다. 1.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 버스를 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워낙 최근 일본 여행의 인기가 높아지다 보니, 미리 예약하고 가려고 해도 버스가 만석!! 이런.. 여유롭게 근처 숙소 일정을 고려해서 버스를 예매하길 추천하다. 버스가 나름 편하고 시간면에서도 특급 기차와 차이가 없으면서, 유후인 터미널이 기차역 바로 앞에 있어서 접근성도 좋다. 1-1. 후쿠오카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유후인 터미널로 이동 1-2. 텐진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유후인 터미널로 ..
[[정보]] 실내 공간 협소, 음식 나오는 속도 느림, 오픈런 없으면 1시간 기다려야 함, 한국어 메뉴판 있음, 한국어 가능 직원은 없음, 주방 퍼포먼스 굿, 정갈한 맛 가족여행 2일차 점심. 첫날 유후인으로 이동 후 료칸에서 1박을 마치고 다시 둘째 날 후쿠오카 도심으로 가는 기차를 끊었다. 시외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내가 예매할 때는 이미 다 나가버려서 2시 정도에 올라가는 기차를 타야만 했다. 유후인은 그 나름의 분위기가 관광지로써 괜찮은 편이지만, 관광 스팟은 넓지 않고 음식점도 많지가 않다. 그래서 당일치기 투어를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우리는 점심을 먹고 기차를 타야 하기 때문에, 근처에 괜찮은 식당을 미리 찾아두었다. 타케오. 정갈한 일식 메뉴와 화려한 비주얼을 가지고 있어, ..
[[정보]] 파르코 백화점 지하에 있음, 웨이팅 엄청남, 한국어 메뉴판 있음, 한국어 가능 직원은 없음, 맛 좋음, 누구와 함께해도 굿 부산이 고향인 나는, 중학생 때인가 규카츠라는 음식을 처음 먹었었다. 뭔가 유행처럼 처음 한국에 규카츠가 퍼지는 시기였던 것 같은데. 그래서 남포동에 새로 생긴 체인 규카츠집에 가 봤다. 그런데 웬걸 정말 맛없었다. 이럴 바에야 그냥 돈까스를 먹고 말지. 그렇게 규카츠에 대한 좋지 못한 기억만을 가진 채 훌쩍 성인이 되어 있었다. 주변에 일본 여행을 다녀온 친구들에 의하면 꼭 가서 먹어 봐야 할 음식 중에 항상 나오는 것이 규카츠였다. 그래서 그 이야기를 들을 때면 '규카츠 그거 별로던데' 라고 하지만 다들 똑같이 '아 일본에서 먹는 건 좀 달라' 라는 답이 나오는거 아..
[[정보]] 한국어 메뉴판 있음, 한국어 가능 직원은 없음, 점심시간 웨이팅 많음, 현지인 비율 높음, 회전율 좋음, 맛 좋음 하카타역에서 걸어서 10-15분 정도의 거리에 위차한 하가쿠레 우동. 여행 셋째 날 밤에 가족들이랑 이야기하던 중에, 귀국일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까 하다가 '그래도 일본이면 우동이지'라고 하는 말에 하카타역 주변에 우동집을 찾아보게 되었다. 일본은 지역별로 문화가 다양하고, 그것을 경험해 보는 것이 여행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우동이 뭐 그래봤자 그냥 우동 아냐?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역별로 우동의 면발이나 육수가 다르다는 것을 검색을 하다가 알게되었고. 후쿠오카에 다같이 또 올 일이 있을까 생각이 들어 이왕이면 후쿠오카식 우동을 파는 가게를 찾게 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