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관 객실에서 건너와 본관에 있는 식당으로 향했다. 체크인 카운터를 바라보고 왼쪽이 식당이었는데, 내부가 생각보다 넓었다. 각 호실별로 테이블이 이미 배정되어 있었고, 우리는 안쪽에 있는 별도 테이블로 안내받았다. 독채 객실과 일반 객실의 코스 메뉴 구성이 다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어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본 게시물은 유후인 료칸 메바에소 독채 객실 투숙객 기준으로 작성되었다. 객실 넘버를 알려드리니 이미 시작메뉴들로 푸짐하게 세팅되어 있는 테이블로 안내해 주셨다. 친절하게 각 메뉴에 대해 일본어로 설명해 주셨는데, 그걸 전부 이해하기는 나의 일본어 실력이 부족했다. 알고 먹었다면 더 좋았을 수도 있지만, 어떤 음식인지 서로 추측하며 이야기를 나누면서 먹는 것도 나름 재미가 있었다. 이미 차려진 메뉴..
가족들과 함께하는 일본 여행.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이라, 온천은 무조건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후쿠오카에 간다면, 보통은 근교의 도시들을 함께 보고 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유후인. 유후인을 즐기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 듯 하다. 첫 번째는 당일치기 편지 버스 패키지로 유후인의 일본 스럽고 차분한 분위기를 느끼고 구경을 하다 돌아오는 경우. 그리고 두 번째는 일본 고유의 온천문화인 '료칸'을 체험하며 유후인에서 1박을 보내고 오는 경우. 우리 가족은 두번째를 택했다. 사실 해외여행이라면, 특히 가족과 함께 여럿이 움직일 때는 풀 패키지여행을 통하여 가는 것이 익숙한 탓인지, 비행기에서 내려 도심까지 이동하고, 내려서 티켓을 끊고 백화점 지하에서 도시락을 골라 기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