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여행이야기/2022 프로젝트 후쿠오카

어쨌든 여행이야기/2022 프로젝트 후쿠오카

[프로젝트 후쿠오카] 11. 하코자키 신사, 오미쿠지 뽑기

도심에서 조금 다른 방향에 있기 때문에, 짧게 여행을 다녀온다면 일정에 넣기는 애매한 곳이다. 하지만 후쿠오카 시내가 쇼핑-먹거리 위주이기 때문에 관광 명소를 찾아다니자면 생각보다 갈 곳이 없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렇다면 이곳, 하코자키 신사를 한 번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지난 포스팅으로 올렸던 나가타빵 하코자키점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어, 아침으로 빵과 무료로 제공되는 커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신사를 한 바퀴 걷는 것이 최고의 오전 여행일정이 될 수 있다. 나가타빵 하코자키점 포스팅은 아래 블로그 블럭에서 타고 가면 볼 수 있다! [프로젝트 후쿠오카] 8. 따듯한 아침햇살과 친절한 점원, 목조 베이커리 카페 ⌜나가타빵 하코자 후쿠오카 이틀 차 아침__이라기엔 도착한 지 12시간 남짓이지만..

어쨌든 여행이야기/2022 프로젝트 후쿠오카

[프로젝트 후쿠오카] 10. 나미하노유 온천 -> 하카타 포트 타워

제한된 여행 일정 내에 모든 관광 스팟에 갈 수는 없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동선을 만들어 최대한 많은 것을 즐기기 위해 대부분의 여행준비자들은 일정을 짜는데 엄청난 고민을 한다. 특히 메인 관광지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위치해 있지만, 궁금은 한데 굳이 동선을 낭비하며 가야 할까? 하는 애매한 곳이라면 더 고민이 되기 마련이다. 후쿠오카 시티에서는 하카타 포트 타워 근처가 약간 그러하다. 나는 둘째 날 일정으로 이곳을 계획했다. 사실 계획이라기엔 부끄러운 수준의 플랜이지만. 첫째 날 저녁에 하필 월드컵 예선 리그전 마지막 경기가 있던 바람에 새벽 늦게 잠들어서,, 아침에 몸도 좀 풀 겸 목욕도 하고, 겸사겸사 하카타 포트 근처에서 자전거 라이딩을 하기 위해 그쪽 부근으로 갔다. 후쿠오카 도심에서 온천이라고..

어쨌든 여행이야기/2022 프로젝트 후쿠오카

[프로젝트 후쿠오카] 9. 유메타운 하카타

3박 4일 후쿠오카 혼자 여행의 마지막 밤, 야끼토리를 먹을까, 맛있는 초밥집에 갈까 고민을 하다 자전거를 타고 닿은 마트에서 이것저것 사서 집에서 먹기로 결정했다. (사실은 지갑을 잃어버리고 남은 돈이 많지 않아서,,) 매일 밤 가던 루미에르가 아닌, 하카타 포트에서 규슈대병원(큐다이 뵤인) 쪽으로 가는 길에 있는 유메타운 하카타에 방문했다. 아무래도 그 주변이 관광객을 위한 숙소나 관광명소보다는 현지인들이 사는 동네였기 때문에 로컬의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었다. 역시 항구도시 답게 신선한 수산물과 초밥 도시락들이 가득했다. 어떤 제품인지 일본어를 이해할 수는 없어도, 눈을 사로잡는 친구들이 너무 많아서 다 담고 싶었다. 아점으로 라멘을 먹고 배가 잔뜩 고픈 시간이었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것들을..

어쨌든 여행이야기/2022 프로젝트 후쿠오카

[프로젝트 후쿠오카] 8. 따듯한 아침햇살과 친절한 점원, 목조 베이커리 카페 ⌜나가타빵 하코자키점⌟

후쿠오카 이틀 차 아침__이라기엔 도착한 지 12시간 남짓이지만__이 밝았다. 8시쯤 느지막하게 일어나 화장실 거울로 내 모습을 가볍게 점검, 살짝 뒷머리가 눌렸지만 모른 척 후드 모자를 뒤집어쓰고 밖으로. 자전거 자물쇠를 풀고, 어쩌면 벌써 이곳이 익숙해져 버린 것만 같은 느낌으로 페달을 밟았다. 숙소 베란다에서 보이던 작은 항구의 어업 선박들은 주말도 잊은 채 분주하게 움직였고, 잔잔하게 일렁이는 물결에 비친 햇빛은 내게 기분 좋은 눈부심으로 부스스한 아침을 깨워줬다. 차분한 아침 공기 속에 느껴보고 싶었던 분위기가 있어, 미리 구글맵에 핀포인트를 놓았던 곳으로 직행했다. 토요일이라 고요한 공기의 관공서와 학교를 지나, 구름 속에 가려 번진 햇빛과 적당히 차갑고 조용한 바람 사이로 들리는 새소리가 괜..

어쨌든 여행이야기/2022 프로젝트 후쿠오카

[프로젝트 후쿠오카] 7. 루미에르 하코자키

숙소가 관광지 중심가로부터는 거리가 있는 편이었지만, 내가 머릿속으로 그렸던 여행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그럴 필요가 있었다.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자전거를 여행기간 내내 빌려줘서 좋았고, 근처에 크고 저렴한 마트가 있어서 매일 저녁에 간식거리를 사서 숙소로 돌아가기가 용이했다. 1일차 저녁, 창코미시마에서 카레나베를 먹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루미에르를 들러 과일 몇 개와 우유 푸딩, 말차 두유팩 하나(얘가 제일 맛났었다), 귀여운 간식들과 규슈 특산품 딸기 한 팩을 카트에 담았고, 또 저녁에 식당에서 마셨던 아카키리시마 고구마소주 한 병을 루미에르 리큐르 코너에서 구입하여 자전거 앞 캐비닛을 가득 채워 숙소로 돌아갔다. 루미에르는 현지인들이 퇴근 후에 많이 찾는 곳이었고, 가격도 다른 곳에 비해서 저렴한 ..

어쨌든 여행이야기/2022 프로젝트 후쿠오카

[프로젝트 후쿠오카] 6. ⌜창코미시마⌟의 카레-창코나베

창코미시마 · 일본 〒812-0053 Fukuoka, Higashi Ward, Hakozaki, 3 Chome−6−18 久松屋商店 ★★★★★ · 창코나베 전문식당 www.google.com 후쿠오카와 나베 요리, 하면 모츠나베가 제일 먼저 떠오를 것이다. 모츠나베의 본고장이 바로 후쿠오카이기 때문. '모츠'는 일본말로 내장을 두루두루 의미하는 단어인데, 이를 채소들과 함께 전골로 끓여낸 음식이 바로 '모츠나베'. 평소에 전골음식을 좋아했기에, 한 끼는 무조건 나베 요리를 먹어야겠다는 마음을 품고 있었다. 첫날 오후 4시 비행기, 저녁 시간이 조금 지나 숙소로 도착할 예정이었기에 근처에서 먹을 식당을 찾아보던 도중.. 예약했던 에어비앤비 호스트에게 체크인 관련 메세지가 왔고, 답장을 한 뒤에,, 숙소 리뷰..

너무자몽다
'어쨌든 여행이야기/2022 프로젝트 후쿠오카' 카테고리의 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