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 포항이야기 (NEW!)/학교생활 이모저모

23-24 포항이야기 (NEW!)/학교생활 이모저모

예상치 못한 9학기 진입

산학연계 부전공 이수를 위해 전공 7개를 때려박은 무모한 도전과 함께.. 나의 끝이 어디에 있을 지는 몰라도, 어디로 향할 지 결정하지 않은 채로는 나아갈 수 없다. 그러니 어떤 곳에 도착할 지 모르는 두려움에 휘감겨 어느 곳에도 닿지 못 할 일은 없도록 하자. 지금 서 있는 자리에서의 최선을 위해 뛰어보자. 끈기있게 달려가는 연습은 지금껏 충분히 했으니, 고개를 살짝 들어 눈앞의 목표한 곳을 바라보며 나아가자. 그러다보면 적절한 기회는 적절한 순간에 자연스레 찾아올테니! . . 라며 새학기의 다짐을 굳게 했건만, 새로 듣는 전공의 내용들, 낯선 강의공간, 처음 보는 교수님에, 이상한 지적에, 실험의 어색함에, 게다가 축축하게 내리는 비까지! 한껏 무거워진 몸을 이끌고 기숙사로 돌아왔다. 오늘은 그냥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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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27 가을날 밤 가로등 그 불빛 아래

더위가 한풀 꺾여버린 10월의 끝자락에, 어김없이 도서관에서 밤까지 할 일을 마치고 나왔다. 기숙사까지는 걸어서 10분이 채 안되는 거리. 발걸음을 보채면 두번째 노래가 끝나기 전에 도착할 수 있다. 캠퍼스가 인원 수에 비해 엄청 넓어, 어떤 날은 기숙사에 도착할 때 까지 사람을 한 명도 마주치지 않을 때도 있다. 기숙사로 돌아갈 때는, 이어폰이 아닌 스피커로 그날 밤하늘과 바람결에 어울리는 노래를 살짝 틀어보는데, 이번 달은 늘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를 들으며 돌아갔다. 그 날도 어김없이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었고, 그 노래가 내 주위로 은은하게 퍼졌다. 그 여름날 밤 가로-등 그 불-빛 아래 노래에 흠뻑 몰입해서 전방주시를 제대로 하지 않았던 탓인지, 갑자기 발 밑에 은행열매 알맹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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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자회에서 득템 - 포항공대 다솜 X 아름다운 가게

포항공대 유일 봉사동아리인 '다솜'과 아름다운 가게가 함께 바자회 행사를 지곡회관에서 열었다. 예전에도 봤던 기억이 있는 것으로 보아 주기적인 행사로 추정된다. 책부터 옷, 생활용품 심지어 건강식품까지 다양한 물건들이 있었다. 가장 내 눈에 띄었던 것은,, 큰 박스에 담아놓고 팔고 있었던 인형들,, 아래로 손을 쑥 넣어 요리조리 탐색해보니 뮤츠가 단돈 !! 천원 !! 에 누워있었다. 바로 입양해 왔음 이 친구는 어떻게 울까? 왠지 야옹?

너무자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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