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2022->2023), 한창 김혜수 선생님의 티비 광고로 콴다과외를 알게 되었다. 콴다라는 어플 자체는 수학문제 풀이 어플로 자리잡은 지 꽤 오래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과외 서비스는 비교적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한창 초기라 광고를 아끼지 않는 느낌.
마침 과외 경력도 좀 있었고 비대면 줌 과외 경험도 있던 차라, 온라인 과외 플랫폼을 한 번 이용해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지원했다. 요새도 같은 프로세스로 선생님을 선발하는지 모르겠지만, 필자가 활동할 때를 기준으로 기록을 남겨보고자 한다.
먼저, 기본적인 인적 사항을 구글 설문지에 기재하는 방식으로 서류제출이 진행되었고, 그 이후 주어진 몇 주제 중에서 하나를 골라 짧은 설명을 오디오 녹음을 하여 전송하는 것으로 완료되었다. 뭔가 혼자 말하고 녹음하려니까 뻘쭘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긴 했지만, 콴다과외는 실제 과외가 이뤄질 때 문제집 화면과 목소리만으로 진행되니까 이런 환경에 적응할 필요는 있겠다고 생각했었다. 이후 몇 영업일이 지나 서류합격(1차 합격?) 통보를 받고나서 인사 담당자와 일대일 면담 일정을 잡았고, 온라인(줌)으로 면담을 진행하였다.
면담 때는 간단한 지원 동기와 자기소개, 온라인 과외 도중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에서의 대처들을 질문받았다. 면담은 사전에 조율한 시간에 1:1로 진행되었고, 편한 분위기에서 꼬리 질문들을 이어가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과외활동에 임하는 마인드를 가장 중요하게 본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렇게 한 명씩 꼼꼼하게 면담을 하면 나중에 서비스 규모가 커졌을 때 감당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뭐, 그건 지금 내가 생각할 부분은 아니니.. 회사가 잘 풀어나가리라 믿는다. 이후 이메일로 몇 영업일 이내에 결과가 나오고, 나는 콴다과외 선생님에 합격하였다!
안내해 주시는 대로 아이패드에 선생님용 어플을 다운받았고, 승인 이후 신상 정보 입력 이후 대기 지시를 받았다.
생각보다 지원-면접-발표-승인 과정이 오래 걸렸다. 선생님 선발에 있어서 까다로운 과정을 거치는 것은, 물론 과외받고자 하는 소비자(학생, 학부모)들에게는 어느 정도 퀄리티를 보장해 주는 역할을 하겠지만, 선생님 지원 입장에서는 번거롭게 느껴졌다. 물론 매칭 플랫폼 기반 사업에서 자질 미달의 플레이어들이 많아서 손해 보는 경우가 적지 않게 있기 때문에 이런 검증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공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