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후인 찍먹을 위해서 당일치기 여행을 하지 않는 이상, 이동하는 대중교통편을 알아보고 가야 한다. 물론 현장 발매도 좋지만, 미리 해놓고 가는 것이 마음이 편하지 않은가?
내가 여행을 준비하면서 찾아봤던 많은 블로그들을 기반으로 자체 통계를 내려봤다.
1.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
버스를 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워낙 최근 일본 여행의 인기가 높아지다 보니, 미리 예약하고 가려고 해도 버스가 만석!! 이런.. 여유롭게 근처 숙소 일정을 고려해서 버스를 예매하길 추천하다. 버스가 나름 편하고 시간면에서도 특급 기차와 차이가 없으면서, 유후인 터미널이 기차역 바로 앞에 있어서 접근성도 좋다.
1-1. 후쿠오카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유후인 터미널로 이동
1-2. 텐진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유후인 터미널로 이동
1-3. 하카타역 버스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유후인 터미널로 이동
2. 하카타역에서 유후인역까지 기차를 타고 이동하기
기차는 일본어 페이지로 JR규슈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회원가입 후 예매해야 외국인 전용사이트(한국어 지원)보다 저렴하게 예매할 수 있다. 예매 후 예매번호를 이메일로 잘 받아서, 하카타역 티켓 창구에 가서 교환해야 한다. 참고로, 특급 승차권과 탑승권 두 종류가 있다. 두 개 다 예매해야 한다. 예매 과정에서 중간에 선택할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오는데, 예매할 때 처음 봤던 금액과 같은 것을 옵션에서 고르면 된다.
하카타역 창구에는 친절하게 도움 주시는 분이 계시니, 자동 발매기에서 시도하다가 안되면 부탁드려보자. 예매 이메일을 보여드리면 처리해 주실 것이다.
2-1 하카타역에서 유후인역 까지 유후인 관광열차인 '유후인노모리'를 타고 간다.
하카타-유후인 전용 관광열차라서 외관도 초록초록하게 앤틱한 느낌이 있고, 내부에서 승무원이 전용 팻말을 들고 다니며 기념 촬영을 할 수도 있다. 해당 기차에서만 판매하는 특별 상품도 있다고 한다. 가격은 특급열차와 거의 같다. 연식이 조금 오래 되어 자리가 비교적 좁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그래도 왕복 중에 한 번은 탈만 하다고 생각한다.
2-2 하카타역에서 유후인역 까지 JR 특급 열차를 타고 간다.
특급 열차라고 하지만 꽤나 정차역이 많고, 덜컹거림이 좀 있는 편이다. 장시간 타기에는 지칠 수 있다. 하지만 기차여행의 분위기는 낼 수 있다. 기차에서 까먹는 도시락을 에키벤이라고 하는데, 꽤나 느낌있다. 여행가는 느낌. 근데 좀 덜컹거려서 생각보다 먹기 힘들 수 있지만 그것또한 여행의 기억이 된다. 하카타역에는 에키벤을 파는 전문점도 있고, 근처 백화점 지하에서 마음에 드는 도시락을 입맛대로 사와서 먹어도 된다.
2-3 신칸센 환승편이 섞여있는 것이나, 일반 열차는 비추천한다. 너무 오래걸리거나,,엄청 비싸거나..
미리미리 준비를 잘 해가서,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이 되도록 만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