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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이 끝나고 군대 전역 후 첫 학기를 끝낸 수달어린이. 를 오랜만에 만나고 왔다.
아차산역 근처에 있는 타코 맛집 [멕시칼리]에 가기 위해서.
주말 점심에 맛집을 잘 가보지 않은 우리는 웨이팅을 너무 쉽게 생각했다. 오픈 시간에 맞춰 갔는데도 줄이 벌써 한가득.. 후쿠오카에서 갔던 모토무라 규카츠보다 줄이 길었다. 그래서 바로 옆에 있는 리뉴얼-명륜진사갈비로 급커브 후 무한으로 야무지게 즐겼다.
밥을 다 먹고는, 근처 나무가 보이는 3층 커피숍에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동물원에 가고 싶다는 그의 깜(끔?)찍한 시위에 못내 져버려 동물원 구경을 가게 되었다.
부산 어린이대공원에는 동물원 사업권으로 힘겨루기를 하다, 힘들게 오픈한 동물원이 적자여서 망했던 기억이 있는데.
오랜만에 동물원에 가봤다. 그러고 보니 내가 동물원에 갔던 기억이 가물가물하니 어쩌면 처음이였나?
더웠지만 나름 재밌었지만 더웠다. 그래도 지갑을 잃어버린 후쿠오카 여행이 기억에 씨게 남는 것 처럼, 그 날 봤던 동물들도 오랫동안 뜨겁게 마음속에 남겨 둘 수 있을 것 같다.
처음 해본 플레이스테이션 축구도, 엘리멘탈도 재밌었다.
정말 알찬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