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이라 했지만 자전거가 나오는 사진이 없다는거,
하지만 이 순간을 떠올리기만 해도 시원한 바람이 느껴진다.
서울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서비스는 만연 '따릉이'다. 이름부터가 당차지 않으냐!
이런 시스템이 잘되어 있다는 것은 부산 피플로써는 상당히 부러운 점이었다.
우리야 삼락공원 같은 유원지에서 자전거를 무료 대여가 되지만
뭔가 일상 속에 스며든 자전거 플랫폼은 없거등
날씨가 좋아 가볍게 한 바퀴 하자는 게 생각보다 길어졌다.
사실 원래는 서울대입구서 신림까지 사람 범벅인 자전거 겸용도로를 뚫고 도림천까지 갔었는데
한 블록 뒤에 자전거 온리 도로가 있길래 지도도 안 켜고 도전해봤다.
사실 안전 또 안전을 추구하는 평소 내 모습과는 정반대의 시도를 해보았다.
자전거라는게 익숙했기에 가능했던 도전이 아닐까
약간 뭐랄까 익숙함은 고수한 채 그 안에서 새로운걸 조금씩 찾아보는 안전한 모험같은 느낌
길을 타고 가다 보니 어디선가 자전거를 몰고 나오는 사람이 갑자기 많아지는거 ㅇㅅㅇ
엥 갑자기 보라매 공원에 도착해버렸다. 심지어 한 바퀴 둘러봤더니 도림천이랑 이어져있었네?!
나 왜 이때까지 이런 좋은 루트를 두고 몰랐던 것인가
보라매공원을 처음 발견했을 때 약간 설렘? 뭔가 내가 한건 없는데 미지세계를 직접 찾아낸 느낌
아 진짜 그 벅참을 표현하고 싶은데 나 한국어 진짜 못한다.
문학적 소양을 조금만 더 가지고 있었다면 많은 사람들이 내 감정을 통해 그들의 세계를 넓히는데 도움이 되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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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많이 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