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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나 빨리 이야기를 끝내게 될 줄은 몰랐다.
새로운 부전공에 쏟아지는 과제, 끊임없이 내 신경을 날카롭게 만드는 일들,,
정신없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아침 수영장의 먹먹한 울림과 개운함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은 좋았지만.
계속해서 뒤쳐지는 느낌에 생기는 스스로에 대한 압박감, 그래서인지 점점 즐겁게 느껴지지만은 않는 시간들에
수강 연장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바쁜 날들을 보냈다는 사실을 증명하듯
벌써 한 달이나 지나버린 이 이야기를 이제서야 마무리한다.
작심 3주에 그치게 되었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다시 한 번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은 남겨둔 채로
일단은 후퇴...
처음으로 완결을 맞이한 시리즈의 결말이 이렇게 되어버려 아쉬운 마음은 남지만,, 이것이 나쁜 끝맺음이라 할 수는 없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