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맛집 카테고리를 꺼내본다.
이곳은 행운동 뒷길에 숨겨진 맛집으로, 웨이팅 없이 괜찮은 가격에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두 명의 친구에게 맛있다는 인증을 받은 집이고, 나도 꽤나 괜찮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몇 년 만에 다시 돌아온 코너, '베스트 맛집은 가지 않아'의 부활을 알리는 식당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첫 번째 방문에는 타이 음식을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가서, 그 친구가 고른 메뉴를 먹었다.
팟타이에 족발 덮밥을 먹었는데, 양이 좀 작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남자 둘이 먹기에 충분했다. 팟타이에 새우 추가를 할 수 있는 옵션이 있는데, 없이 먹어도 괜찮았다. 족발 덮밥은 고기와 밥이 함께 있는 옵션을 선택했는데, 고기가 정말 녹아버리는 극강의 존맛탱이었다.
여담으로, 다음 날 나는 일이 있어 새벽에 타지로 떠나고, 같이 갔던 친구는 내 자취방에서 자다가 혼자 점심을 먹고 갔는데, 팟타이 맛이 기억에 남았던지 또 먹고 갔다는 놀라운 이야기가 있다.
두 번째 방문에는 서울에 학회가 있어 방문한 김에 만난 핵공학 연구자 K군.
팟타이에, 태국식 쌀국수(닭)에, 족발 덮밥은 품절이라고 해서!! 삼겹살 구이가 들어간 베스트 딱지의 태국식 볶음밥을 먹었다. 둘이 먹기에 세 메뉴는 조금 많았지만, 둘 다 배가 고팠던 상태라서 엄청 맛있게 먹었다.
행운동 대표 맛집으로써 찾아갈 만한 곳이다. 태국 음식이 당기는 날이면 강추. 위치는 지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