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여행이야기/2022 프로젝트 후쿠오카
[프로젝트 후쿠오카] 4. 마침내 D-1 ,
너무자몽다
2022. 12. 2.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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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차 신청도 끝냈고, 백신 접종 증명서도.
visit japan web에서 사전 검역도, 여행자 보험 가입도.
혼자 떠나서 자유로운 것도 있지만 그만큼 준비해야 할 것도 많다.
하지만 무언가 부족하더라도 혼자 책임지면 되니까 오히려 책임의 무게는 덜 느껴진달까.
사실 글쓰기가 많이 밀렸던 것도, 퇴근 후에 할 일들을 끝내고 여행지 주변을 google maps로 구경하는 데에 시간을 써버렸기 때문이다.
맛있어 보이는 음식점들에 들어가는 상상을 하면 벌써 입이 즐겁고,
바다를 끼고 있는 도로를 자전거로 달리면 느껴지는 바람은 벌써 시원하고,
이것저것 쇼핑할 생각에 양 손이 벌써 무겁게 느껴진다.
비행기 티켓을 끊고 3주. 솔직히 너무 즐거웠다.
어떤 날을 이렇게나 기대하며 기다린 적이 너무 오랜만이라.
그 날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 순수한 설렘인 것이 너무나도 오랜만이라서
아직 비행기는 이륙하지 않았음에도 마음은 붕- 떠있었다.
이 날의 좋은 기분을 위해서 회사에서 하던 프로젝트도 더 집중해서 어느정도 결과를 만들어 일단락지었고,
괜히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를 모조리 외우고 회화연습도 했다. 턱없이 부족하긴 해도.
무언가 기대를 하며 살아간다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는 것을 너무나 잘 느낄 수 있었던 11월이었다.
여행은 이제 내일부터 시작이지만, 내가 느끼기에 인천에서 비행기가 이륙하는 순간부터는 이 3주간의 여정을 마무리지으러 떠나는 것만 같다.
무사히 즐거운 여행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