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여행이야기/2022 프로젝트 후쿠오카

[프로젝트 후쿠오카] 2. 잠은 어디서 자야 하지?

너무자몽다 2022. 11. 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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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일정을 정했으니 이제는 숙소를 골라야할 차례.
여기까지만 결정되면 뭔가 여행의 틀이 대강 만들어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혼자 어디론가 떠나는 준비를 하는 것은 생각보다 신경써야 할 것이 많은 일이구나.

사람들이 많고 번화가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적당히 잠만 잘 수 있는 캡슐 호텔 같은 곳으로 갈까.
아니면 일본 가옥 느낌이 낭낭한 게스트 하우스?
온천이 같이 있는 고-급 숙소?


아니.
바다(사실은 항구에 가깝지만)가 창문으로 바로 보이는 작은 아파트 하나를 에어비엔비로 구했다!
위치도 중심가에서 멀고, 온천탕도 없고, 고-급도 아니지만.
자전거를 마음껏 사용하도록 빌려준다고 해서 그 낭만을 인정하는 마음으로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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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행기간 동안 잘 곳을 고민하면서, 이 여행이 내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것을 이내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