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자몽다 2022. 8. 1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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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트인 광안리 바닷가와 푸른 하늘을 조화롭게 가로지르는 광안대교,

광안리 해수욕장은 해운대와는 또 다른 느낌의 매력을 가진 곳인 것 같다.
그래서인지 그 해변가를 따라서는 정말 많은 카페가 자리잡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이곳은 상당했다.

 

일단 5층에 위치해있다는 점에서 뷰는 보장이 된다고 볼 수 있다.

광안리 바다를 바라보고 오른쪽 끝자락에 위치해있기에, 카페에서 한눈에 광안리를 담을 수 있었다.

게다가 이 플로팅 조식 쟁반같은 곳에 음료와 케잌을 담아주니 사진을 찍기에는 더할 나위가 없구만

음료와 케잌은 그 어느 카페의 평균 이상은 했다. 하지만 이곳은 음료/음식의 맛이 좀 덜했더라도 충분히 찾아갈 만한 곳이다.

 

웨이팅이 있는 카페라니. 약간 당혹스러웠지만, 다행이도 앞의 두 팀이 금방 빠졌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자리는 창가쪽에 절반, 안쪽에 절반으로 대략 구성되어 있으니 꽤나 높은 확률로 푸른 바다를 즐길 수 있다.

창가쪽 자리에는 백색 모래로 채워진 해변가 감성의 인테리어가 있다. 하지만 훌륭한 뷰에 이는 묻혔다.

 

최근 서핑을 배우는 사람이 꽤 많아진 것 같다.

송정해수욕장이 서핑 핫스팟이 되었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광안리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서핑클래스에 참가하고 있었다.

이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나는 물놀이를 즐기는 편은 아니라 바닷속에 몸을 던지고 싶은 생각은 전혀 안들었지만,

언제나 바다를 즐기는 이들과, 즐기는 이들을 한결같이 반기는 파도의 몸부림을 보고 있자면 

마음속의 막혀있던 한 부분이 씻겨내려가는 느낌이 든달까.

 

 

다른 지역에 사는 친구가 광안리 근처로 놀러온다면, 꼭 한번 데려가고 싶은 카페였다.